내가 졸업할 무렵 처음으로 입사 지원서를 낸 곳은 대한민국 대표그룹 중 한 곳의 IT계열사였다. 뭐 다른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소서라는 것도 공모전처럼 간단한 것 만 지원했었지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해 쓴다는게 어색하면서도 나 자신을 PR하는게 굉장히 어색했고 어려운 일이란 것을 느꼈었다. 또, 공부했던 강의, 학점을 다 기입하고 별것도 아닌 공모전과 수상이력, 영어성적을 적으면서 나도 어느샌가 이 대한민국 채용의 굴레에 들어가 있었다. 나는 졸업학기에 이곳밖에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정도면 만족했을 수 있었겠다란 생각이 있었으니까 지원했달까... 아무튼 그 당시 생각을 돌이켜 해보면 정말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졸업학기는 지나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