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나는 연구실에서 졸업연구를 위해 공부하고 있었다. 물론 학부생 수준에서 어떤 결과물을 낸다기보다는 그동안의 전공공부를 바탕으로 현재 활발히 연구중인 주제의 한 분야에 대해서 팔로우하는 정도였지만 그 라이프가 그렇다고 만만한 삶은 아니었다. 그렇게 4학년 1학기가 시작됐고, 수업을 제외한 시간에는 언제나 항상 연구실로 향해 공부를 마저했다.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수업의 과제도 하고 뭐 그런 시간들이었지.. 아 왜 바빴나 생각해보니 4학년 1학기 까지 하고 있는 활동이 있었다. 나는 교내 중앙동아리인 합창단에서 활동했었는데, 4학년이라 고참의 위치이기도 했고 한 파트의 장(Second Tenor)을 맡게 되어 아무래도 책임감을 갖고 동아리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 당시, 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