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시대의 보통 사람처럼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진학했다.
전공보다도 어디 대학교를 나왔느냐가 중요했고, 전공이야 적당히 적성에 어울릴 것만 같은 이름이면 충분한 것이라고 그때는 생각했다.
그렇게 난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 대형 전공이었고, 그 덕에 나와 비슷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입학해서 1학년은 사실 뭣도 모르고 다니는 시기지 않은가. (요즘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과 미래에 대해 걱정을 더 하고 있으니, 정말 갈수록 낭만은 없고 피곤함만이 가득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그래서 그냥 친구들 만나고 술마시고 노는 것에 나도 집중했었던 것 같다. 학점은 당연히 안좋았고.. (그 때 친구들이 거진 학사경고를 받고 다니길래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그렇게 2학년 3학년 올라가면서 진로에 대해 걱정은 하면서도 또 전공에서 갈 수 있는 진로는 다양했던 것도 한 몫했다. 입학할 때만 해도 대학원 진학율이 50%를 넘었었고, 유학, 고시, 자격증 취득, 해외기업, 국내기업,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 있는 국가이고, 전기전자 산업 자체가 국가의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사업이었기 때문에 일자리와 취업에 큰 걱정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대학생활은 타 전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걱정이 덜 했으니까 더 여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래도 취업을 준비함에 앞서 내가 갈 수 있는 기업이 어디인지는 알아야지 않겠나. 그 과정을 선배들을 통해 볼 수 밖에 없었고 대다수가 삼성 엘지 현대 SK 등 대기업에 갔었기 때문에 내가 가는 곳도 그 곳이려나 싶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특이하게도 대기업이 아닌 방송국에 간 선배가 있었고, 다들 의아해 했었다. 왜 그곳에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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