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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M3 한달 사용감상

Hragon 2018. 7. 25. 21:38




[외관의 첫 느낌]


'단단하고 균형잡혀 있다' 이것이 내가 처음 A7M3를 만나고 느낀 감정이다.


미러리스란 이름을 갖고 나왔듯이 아주 작은 사이즈와 불편하지 않은 조작감이 인상적이다.(사실 디자인은 A7 시리즈가 그렇게 많이 변해온건 아니지만)


아쉬운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전 버전에 비해서는 틸트의 정도가 어느정도 보강되었지만 스위블하게 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무게감이 배터리, 메모리 포함 650g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체감으로는 더 무거운 느낌이 있다. 또 손이 큰 사람에게는 새끼손가락이 그립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립감이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이런 단점을 다 상회할만큼 좋은 카메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UI]

일본 특유의 UI감성이 있다. 진짜 기능이란 기능은 다 화면안에 때려넣어서 표현하는 그 실용적인 UI.

단 이것이 80~90년대인지 2018년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디자인적 심미성은 찾아볼 수 없다.

소니카메라의 메뉴구성도 그렇고 이 A7M3도 마찬가지인데 메뉴에 다른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다 들어가 있다. 하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다.


[AF]

이 카메라는 소니의 플래그쉽 카메라 A9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좋은 AF기능을 갖고 있다. 위상차 검출 AF 693포인트와 콘트라스트 감지 AF 425포인트를 바탕으로 구동하는 eye-AF는 정말 그 어떤 브랜드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신세계를 보여준다. 절대 포커스 나갈 걱정을 안해도 될만큼 빠르고 정확하다


[동영상]

가끔씩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하는데 이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다.
4K 30p 100Mbps로 촬영된 영상은 정말 화질에서 아쉬움을 느끼기 어려울정도고, 또 소니의 강점 S-Log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정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사진과 영상 두가지를 모두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카메라가 아직 없지 않을까?

[렌즈]
이건 개인취향이 있으니까 다음에 다루어 보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소니의 축복 55mm F1.8 자이스 렌즈를 가지고 있다.

[추가로 필요한것]

1. 충전장치

이건 좀 단점이긴 한데, 카메라를 구입할 때 충전장치를 같이 주지 않는다. 즉, 별도구매를 해야하는데 이것이 소니스토어에서 약 10만원 정도하는 고가제품이다.. 이중지출이 되는셈.. (소니에서는 카메라를 USB로 충전할 수 있으니라고 얘기는 하겠다만... 상술인것같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솔직히, 충전기 없는 카메라를 구입한 것은 A7M3(ILCE-7M3)이 처음이다. 


2. 스트랩

솔직히, 그냥 좋아하는 걸 사면 된다

픽디자인의 제품이 개인적으로는 좋아보이면서도 아쉬운데 다른 서드파티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3. 삼각대

BeFree에서 A7를 위해 만든 제품도 흥미를 끌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중간한 삼각대가 아니라 확실히 하중 7kg을 버텨줄 수 있는 수준의 것을 구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바디은 확실하게 가볍지만 때에 따라서 사용하는 렌즈가 무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FE100-400mm를 후보로 삼는다면 더욱 그렇고 삼각 다리가 빈약한 것을 선택하면 밸런스가 무너져 전체적으로 쓰러지기 쉽다. 액정은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두번째 모니터와 iPhone/iPad에서의 병용 운용하는 것도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삼각대에 다른 모니터를 암 접속할 수 있도록 경량형이 아닌 튼튼하고 견고한 타입의 삼각대로 선택 하는 것이 본격적으로 밖에서 삼각대를 사용할 때 불쾌한 경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맨프로토 190시리즈의 물건이 좋고 잘 한다면 삼각대의 지출도 꽤나 지출을 감수해야할지 모른다.


[솔직한 감상과 결론]


솔직히, 이 SONY의 a7m3(ILCE-7M3)이 "표준"이라는 선전 문구에 대해 평가해보자면 나는 " 그렇다"이다.

본격적으로 풀프레임 카메라를 검토하고 있다면 이 카메라는 좋은 선택지가 될것이다.


* * *


여기서부터 더는 뒹굴뒹굴과 잡다한 생각을 전하고 싶다. 본심을 얘기하고 싶다.


이 카메라, 경쟁자는 APS-C에 FUJIFILM의 X-H1 아닌가.

캐논도 니콘도 펜탁스도 기초적인 모델로 생각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 느낌이 든다.


APS-C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스펙만 비교한 경우의 얘기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스펙의 둘만 두고 보았을 때 가지고 있어" 풀프레임"이 꼭 갖고싶어 무게를 타협하면"SONY의 a7m3(ILCE-7M3)"이지만, 무거운 것은 싫다고 하는 순간 후보는 X-H1밖에 없는 실정 아닌가.

본체의 무게는 오히려 X-H1이 무겁지만, 렌즈 전체 운용은 압도적으로 APS-C인 FUJIFILM의 X마운트 시리즈에 매력이 있다.

풀 사이즈의 SONY의 E마운트에서 렌즈를 갖추고 가면 X마운트의 렌즈의 2배 이상의 돈이 날아가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소니렌즈는 정말 더럽게 비싸다)


참고로 FUJIFILM도 SONY도 타사의 렌즈를 AF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어댑터가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순정 렌즈로 전체적인 가벼움을 중시하면 FUJIFILM이 유리하다. 

SONY의 A7은 풀 사이즈라고 해도 24MP의 센서이다.

감도나 색 재현 면에서는 풀 사이즌 만큼 유리하지만, 도트의 양은 X-H1과 거의 똑같은 것이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SONY의 A7을 택한다면 그 우위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 비싼 돈을 낸 의미가 없다.

즉 압도적인 품질의 "G"또는"G마스터"렌즈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오히려 G, GM렌즈를 사지 않는다면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G나 GM렌즈를 계속 살 재력이나 체력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FUJIFILM의 X-H1보다 SONY의 A7이 매력적이다.


AF는 압도적으로 A7이 좋다. X-T2를 비교하지만 애완 동물을 찍으려고 해도 압도적으로 고감도로 핀트를 잡고 광범위한 위상차 AF는 정말 강력하다.

실내에서의 촬영에서도 현재 X-H1와 X-T2보다 SONY의 A7이 압도적으로 찍기 쉽다.


풀 사이즈 센서, 특히 이A7M3는 콘트라스트 AF에서도 위상차 AF에서도 매우 폭넓은 범위에서 핀트 조작이 가능하고 통상의 초점도, 포트레이트에서 눈동자 AF도 강력한 것이다.

촬영에 압도적인 신뢰를 얻으려면 A7M3는 매우 매력적이다. 


단, 조작감과 UI등, 익숙해지기까지 설정 조정과 훈련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동작을 유발하는 터치의 메뉴 조작을 전면적으로 오프라인으로 한 것은 멋진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쓸 거라는 의지를 갖고 사는 사람에게는 매우 추천할 수 있는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SONY는 이 완성도 높은 카메라를 스탠더드로 말하고 있다.


최근에 니콘에서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티저영상을 공개했고, 소니, 후지필름, 펜탁스, 캐논 업계의 모든 종사자에게 고하는 바가 크다. 마치 게임 체인저의 포스를 내뿜으며 등장한 이 카메라를 어떤 방식으로 대응 할지 정말 궁금하게 만든다. 


더불어 아직 정보는 많지 않지만 A7S3에 대해서도 SONY에 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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