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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피곤하다.

Hragon 2020. 8. 1. 17:35

인생의 격차는 30부터 벌어진다고 한다.

10대와 20대는 모두가 성장하고 사회생활을 하기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30부터는 사회에서 자신의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사회에 뛰어들기 때문이란다.

물론 이 세상이 지식과 역량만으로 해결되는건 아니다. 개개인의 출발선과 시작점은 다르기 때문에 늘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흠..

그런데 인생의 격차라... 벌어진다라... 우리는 무엇을 성공적인 삶의 척도로 삼길래 벌어지고 그런 이야기를 할까.

부의 축적, 명예, 인망 이런게 삶의 전부는 아닐텐데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는 그것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에 안타깝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부동산과 주식 이야기 뿐이다. 노동의 가치가 망가진 이 시대에서 재테크의 수단은 금융소득뿐이고,

순간순간의 선택이 부를 불러오고 멀어지게 하니까말이다. 너무 피곤한 세상이다.

그냥 옆에 친구들과 웃으면서 일 열심히 하며 살면 좋을텐데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살기 힘든 것 같다.

도시에 태어난 내가 귀농한다고 해서 적응해 살 것도 아닌데 도시에 살면서 도시의 섭리를 부정한다는게 웃기지만

그래도 너무 도시는 피곤하다.

계속 피곤하게 살아야하나 싶어서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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