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

천체장비 구매를 시작하면서

Hragon 2023. 9. 8. 00:36

어려서부터의 꿈이자 이공계 진학에 큰 역할을 했던 별보기에 대한 관심이 드디어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네이버카페 '별하늘지기'를 비롯해서 구글링과 여러사이트를 전전한 결과로 이제 천체관측 장비들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했다.

 

1. 카메라 : a7m3

- 기존에 사진 촬영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던 기종이다.

 - 물론 냉각카메라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입문자 입장에서 예산을 크게 쓰기 보다는 있는 장비들을 활용하여 점진적으로 구매해 나갈 생각이다.

 - 그렇다고 이 카메라 안좋고 저렴한 것은 아니다.

 - 천체관측을 위해 필요로 하는 파장을 찍기에는 ir cut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불리한 부분이 있지만 이것은 감안하고 가려고 한다.

 

2. 마운트 : Kenko Skymemo S

 - 앞서 언급된 카메라 a7m3를 이용해서 은하수를 먼저 촬영하고 싶었기 때문에 비싼 가대를 구매하기보단 가볍게 시작하는 마음에서 구매한 장비지만 결론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다. 물론 포터블 적도의로 은하수를 촬영한다면 아주 가볍고 좋은 선택지가 되는 것은 맞지만 딥스카이를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있어서는 여러모로 단점이 있다.

 - 이 제품은 Skywatcher사의 star adventurer와 동일한 제품이라고 한다. (색상이 다름)

 - 장점 : 가볍다. 즉, 가지고 움직이기 편하다. 극축을 맞추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 단점 : 딥스카이를 찍자니 Goto기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게된다. 페이로드 중량의 한계로 큰 경통을 사용하기 부담스럽다. 

 

 

3. 경통 : Willam Optics Redcat51 2 U

 - 색상이 아주 이쁜 경통이다. 초점거리250mm에 f/4.9로 광시야 천체관측의 입문용으로 좋은 장비라고 소문이 자자 하다.

 - 출시된지는 약 5년이 되어가는 제품으로 중간에 한번 리뉴얼 되어서 2번째 버전을 구매했다.

 - 알루미늄 합금으로 마감새가 아주 좋고 가벼워서 만족스럽다.

 

4. 삼각대 : 집에서 쓰던 니콘 삼각대

 - 삼각대는 향후를 위해 본격적으로 구매를 해야할 것 같다. 물론 적도의를 포함해서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5. T어댑터 : 48mm T mount for Sony E - Black

 - 천체관측 장비에서 주로 쓰이는 어댑터 구경은 M42(APS-C), M48(Full Frame), M54로 일단 파악된다.

 -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현재 풀프레임 센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통과 연결할 수 있는 T어댑터(T링이라고도 불림)를 구매했다.

 - 경통과 정합을 위해 플랜지백(백포커스) 등 고려할 사항이 있는 것 같은데 차차 공부해가도록 하겠다.

 

6. 그외

 - 오늘 옥상에서 장비운용 테스트 겸 다 가지고 올라가서 체결 및 관측을 해보았다.

 - 우선 한 번 간단한 구성이나마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무게추 조절, 극축조정 등 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

 - 그리고 아직 구매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은데, 그 제품들의 필요성을 조금이나마 느낀다.

 

[천체관측 제어PC]

 - 천체관측 소프트웨어 및 오토가이드를 위한 PC? : 우선 입문하는 입장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것이 ZWO사의 Asiair라는 제품이다.

 - Asiair Mini(199달러) 와 Asiair Plus(299달러)가 있는데 아주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 Astroberry라는 오픈소스를 라즈베리파이(3나 4)에 올려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 라즈베리파이 3b를 과거에 구매했었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하게 나마 올려봤지만 굉장히 답답한 성능을 갖고 있어서 현장에서 쓰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 그 밖에도 Kstars, NINA, Phd2 등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나는 이것들을 먼저 사용해 익숙해져 볼 생각이다.

 - 중요한건 작은 사이즈에 준수한 성능, 그리고 AP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아직은 현장에 노트북을 들고다니며 사용해보고자 한다

 

[가이드경 및 가이드카메라]

 -  처음에는 이거 굳이 필요할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옥상에 올라가보고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 250mm라는 초점이 굉장히 광시야라고 불리움에도 불구하고, 내가 목표로 하는 별을 찾아가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더군다나 goto기능이 있는 적도의도 아니니 말이다)

 - 그리고 장시간 노출을 위해 적도의에 오토가이드를 해주기 위해서는 가이드 카메라가 필수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단 결과가 나왔다.

 - 현재는 가이드 카메라로 ZWO사의 ASI 120mm Mini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 가이드경 같은 경우에는 30mm와 50mm 중 고민중이다.

 

- 뭐 이 밖에도 필터, 자동포커서, 새들핸들바, 냉각카메라 등 어후..  이게 돈이 한두푼 드는 취미가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 하나씩 챙겨가며 기록을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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